옥바라지선교센터는 쫓겨나는 이들의 곁에 십자가를 세우고, 
쫓겨남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만들어 가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오늘도 거리에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쫓겨나는 철거민, 상가세입자, 노점상 모두 이 도시의 구성원이며 우리의 이웃입니다.
쫓겨남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여정을 위해 기도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쫓겨난 당신들이 하늘 끝에 가 있을지라도,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거기에서도 당신들을 모아서 데려오실 것입니다’
(신명기 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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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바라지골목
(2016)

옥바라지선교센터는 2016년 여름,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옥바라지 골목의 역사성과
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기도회를 주최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옥바라지 골목의 승리 이후 재개발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사라지는 골목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옥바라지선교센터는 쫓겨나는 이들의 곁에 십자가를 세우고
함께 기도하는 사회선교단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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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포차 거리
(2017)

쓰레기장이었던 아현동 거리를 직접 치우고 포차거리를 조성한 상인들이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던 아현포차 거리가 '미관상' 좋지않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새롭게 들어온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땅값을 걱정하며 포차 거리가 철거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포차의 존재는 상인들의 생존과 직결된 것이었습니다.
옥바라지선교센터는 아현포차 거리의상인들과 함께 매주 예배를 드리며 노점상 또한 동네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철거 주체였던 마포구청의 사과와 함께 아현포차는 공덕동 경의선 공유지에 새롭게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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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궁중족발
(2017)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서촌 본가궁중족발은 건물주가 월세와 보증금을 네 배나 올리겠다 하며 본격적인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가게에는 한 가정의 생존의 문제가 얽혀 있기에 두 사장님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폭력적인 강제집행으로 사장님의 손가락이 부분절단되는 사고가 있었고, 옥바라지선교센터는 그날 이후 궁중족발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젠트리피케이션의 불합리함과 강제집행의 폭력성을 고발했습니다. 궁중족발의 싸움이 널리 알려지며 불합리한 상가법에 대한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고, 계약갱신 요구기간 5년을 10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긴 상가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 투쟁의 시간을 지나 2020년 궁중족발은 홍은동(서대문구 세검정로 1길 67)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제 궁중족발의 단골손님이 되어 함께하려 합니다. 쫓겨남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되는 '궁중족발'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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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노량진수산시장
(2019~)

노량진수산시장은 공공 도매시장으로 서울특별시장이 그 개설자 입니다.
다만 관리의 권한을 수협에 위임하고 있는 것인데,
수협이 시장 관리 차원을 넘어 개발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며 무리하게 진행한 사업으로 인해 구 시장 존치와 상인 생존권을 요구하던 상인들이 투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상인들은 잘못된 개발과 폭력 행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노량진 역 육교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농성장에서 시간을 보낸지 올해로 아홉 해입니다.
긴 싸움을 하고 있지만, 다시 시장으로 돌아가 장사할 날을 꿈꾸며 정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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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OB베어
(2021~)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원조이자 서울시 100년 가게로 지정된 ‘을지OB베어’는 궁중족발과 마찬가지로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현장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큰 현장입니다. 을지OB베어는 2022년 4월 21일 건물주 만선호프에 의해 새벽 3시, 용역 70명을 동원한 폭력적인 강제집행을 당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을지OB베어는 관심을 갖는 시민, 그리고 연대인들과 함께 꾸준히 문화제와, 예배, 디제잉, 낭독, 거리강연, 채식밥상 등 수많은 행사로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문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을지로노가리골목에서 가게가 쫓겨나고, 한 가게가 골목을 독점하는 일은 사인간의 문제가 아닌 중구청의 행정적 책임과 관리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에 을지OB베어는 중구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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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재개발2지구
(2023~)

명동 최후의 재개발지역이라 불리는 ‘명동재개발 2지구’의 상인들은 강제집행 중지와 상가세입자 생존권을 요구하며 2023년 5월 17일부터 거리에서의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상가세입자 대책 없는 재개발은 오랜 시간 쌓아온 지역의 문화와 상권을 약탈하며 상인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습니다.옥바라지선교센터는 재개발에 앞서 상가세입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명동재개발2지구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매 주 목요일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